나이스신평 "증권사, 금리 0.1%포인트 오르면 채권평가손 99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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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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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시중금리가 0.1%포인트 오르면 증권사들이 채권투자에서 991억원의 평가손실이 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29일 시뮬레이션을 통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0.1%포인트 상승을 가정해 증권사 예상 채권 평가손실 규모를 추산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추산에서 나온 평가손실 규모는 지난해 증권사 세전 이익의 4% 수준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보유한 채권은 지난해 말 기준 175조원으로 전체 자산의 절반을 차지한다.

나이스신평은 채권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이 500%를 넘거나 공격적으로 채권운용 전략을 추진해 금리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7개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올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에 허용되는 발행어음 제도가 시행되면 5개 대형증권사는 추가로 217억원의 세전 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사업 추진에 따른 유동성 악화 등 위험 요인도 있어 5개사의 사업 진행과 위험 관리 능력 등을 모니터링하고 3개 중소형 증권사에 대해 실적 저하 가능성을 살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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