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는 29일 발생한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피해주민을 돕기 위해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한다고 이날 밝혔다.
시와 SH공사는 이번 화재로 주택이 소실된 26가구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주거안정을 위한 필요경비를 집행하기로 했다. 시가 소유한 재개발 임대주택과 SH공사가 보유한 다가구 임대주택을 임시이주용 주거시설로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시는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이주 희망자에게 도시개발사업 기간 중 거주할 임시이주용 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한다. 사업이 끝난 뒤 해당 구역에 들어서는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원하면 관련 규정 범위 내에서 전원 입주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현재 1100여가구가 살고 있는 구룡마을은 지난 1월 S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보상을 위한 토지 및 지장물 물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을 통해 구룡마을에는 분양주택 1585가구와 임대주택 1107가구 등 총 2692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오는 2022년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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