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아마존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가 세계 2위 부자로 올라섰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서 제프 베조스의 순자산은 756억 달러(약 84조 1800억원)을 기록하면서 투자계의 거물인 워런 버핏을 꺾었다고 블룸버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중동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수크닷컴(Souq.com)을 인수한다고 지난 28일 발표했다. 이에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29일 주당 18.32달러, 2.14% 뛰었으며, 베조스의 자산도 15억 달러가 늘었다.
자산 폭 증가에 있어서도 제프 베조스는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 베조스가 지닌 자산은 102억 달러가 늘었으며, 이는 중국 택배업체 순펑의 왕웨이 회장의 184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114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다.
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 규모의 팽창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체인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수익도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은 최근 드론, 인공지능, 무인점포 등을 내세우면서 거대 IT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서 세계 최대 부호는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로 순자산 8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제프 베조스보다 104억 달러 많은 것이다. 제프 베조스를 뒤를 이어서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749억 달러,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그룹 창립자가 742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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