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진행된 '아주미얀마 PHC파일 생산공장' 착공식에서 아주산업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아주그룹 제공]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아주그룹이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주그룹의 건자재 전문기업인 아주산업은 30일 '아주미얀마'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PHC파일(고강도 콘크리트 파일) 생산공장의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르면 오는 11월 말께 준공될 아주미얀마 공장은 약 2개월간 설비점검 등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미얀마 공장은 부지면적 5만9822㎡(약 1만8000평) 위에 야적장 3만9410㎡, 지상 2층 규모(연면적 7700㎡)의 사무동과 공장동, 골재장 등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공장부지 임대기간은 기본 50년이며, 추가로 25년간 임대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
아주미얀마는 베트남, 캄보디아에 이은 아주산업의 세 번째 해외진출 사례이자 2011년 캄보디아 전신주 생산공장 이후 6년 만에 건립되는 해외 생산기지다.
아주산업은 2012년부터 현지시장 조사를 비롯해 베트남 공장을 활용한 PHC파일 수출 등 다각도로 미얀마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이번 공장 착공을 계기로 아주산업은 현지화 작업에 착수한 지 4년여 만에 미얀마 건자재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향후 앞선 PHC파일 생산기술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얀마 시장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들어가는 또 하나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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