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 출전한 한국인 두 타자가 잇달아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8회초 좌측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또 팀의 승리를 안긴 결정적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3-3으로 맞선 8회초 2사 1루서 좌완 드루 포머랜츠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날려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전날 0의 균형을 깬 결승 솔로 홈런을 때린 데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박병호는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도 플로리다 주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서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올해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는 4회초 우완 알렉스 콜로메를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범경기 첫 홈런. 특히 지난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2루타 이후 14경기 만에 나온 장타다.
김현수는 이날 2회 좌전 안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0.276(58타수 16안타)으로 올렸다. 볼티모어는 6-15로 졌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결장했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35)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등판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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