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장미 대선’을 앞두고 중소기업 경기가 살아날 조짐이다. 대선 쟁점이 ‘중소기업 중심 시장경제’에 맞춰지면서 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2017년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91.5’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p 하락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1.5p 상승했다.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이다.
중소기업계 업황은 정국 혼란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 하락해 한때 ‘70’대까지 내려갔다가 3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국 금리인상 등 부정적인 대외요인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개선과 함께 수출회복세가 지속돼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은 전월 대비 1.9p 상승한 92.7로,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전월 대비 2.1p 상승, 서비스업이 전월 대비 1.0p 상승해 전월 대비 1.2p 상승한 90.6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내수전망(89.8→90.6), 수출전망(91.6→94.0), 영업이익전망(85.7→86.5), 자금사정전망(81.6→83.5), 고용수준전망(95.0→96.2) 등 전 항목에서 상승해 경기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86.9→94.3),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95.8→102.4) 등 13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기타운송장비(80.4→74.5), 가죽·가방 및 신발(93.5→88.2) 등 9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83.8→96.8),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93.4→95.6)등 9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운수업’(92.3→91.5),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93.3→92.8) 2개 업종은 하락했다.
한편 3월 업황실적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5.8’로 전월 대비 12.3p 상승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0.1p 상승했다. 그중 제조업은 전월 대비 8.9p 상승한 86.7을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전월 대비 18.0p 상승하고 서비스업이 전월 대비 13.9p 상승해 전월 대비 14.7p 상승한 85.0으로 나타났다.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3%로 전월 대비 0.1%p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0.3%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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