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최대규모의 강습상륙함 건조를 시작했다. 강습상륙함 건조가 완료되면 중국의 상륙작전능력이 급상승하게 된다.
최근 중국 상하이(上海)의 후둥중화(滬東中華)조선이 075형 강습상륙함 건조 작업을 시작했다고 환구망이 30일 전했다. 또한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사령원(사령관)인 선진룽(沈金龍) 중장이 지난 26일 후둥중화조선을 방문해 새로운 강습상륙함 건조작업을 둘러보았다. 075형 강습상륙함은 2019년 진수된 후, 2020년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 함정은 크기가 미군의 와스프(WASP)급 강습상륙함과 비슷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강습상륙함은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목적으로 한다. 경항공모함과 마찬가지로 대형 비행갑판이 있다. 또한 상륙 기동부대의 기함으로서 상륙작전을 지휘 통제하는 지휘함 기능도 수행한다.
군사전문가인 앤서니 웡(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은 "중국해군은 071형 강습상륙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초대형 강습상륙함이 부족한 상태"라며 "075형 진수로 중국 해군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해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언론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첫 자국산 001A형 항공모함을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일인 다음 달 23일 진수할 계획이다. 진수식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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