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진희(뉴욕) 기자 = “갤럭시노트7 사태가 비용이 아닌 투자가 되도록 만들겠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의 공개를 앞두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노트7 경험이 미래의 삼성전자에 큰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의 미디어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선보인 S8에 대해 호평하며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일례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지 와이어드는 “외관뿐 아니라 제원도 경쟁사들의 프리미엄 제품들에 비해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고 사장은 안전성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그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제품 중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S8과 S8플러스는 스마트폰 배터리 안전을 강화하는 다중안전설계와 8개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모두 적용했다.
고 사장은 S8의 판매량 목표와 관련, “(전작인) S7보다 좋지 않겠냐”고 기대했다.
지난해 S7은 글로벌 시장에서 5000만대가 넘게 팔려나가며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S8의 초기 물량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전작 대비 2배 이상 초도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사장은 중국시장 공략에 대해선 "우리는 이미 중국 시장에서 바닥까지 내려간 상태”라며 “최근 현지 스마트폰 책임자를 새로 파견했는데, 2년 정도 지나면 중국에서 다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폴더블폰을) 반드시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한편 S8과 S8플러스는 △베젤을 최소화한 듀얼 에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탑재 △새로운 지능형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 적용 △홍채·지문·안면 인식 등 생체인식기술 채택으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능, 편의성까지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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