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독립법인 출범 하루 앞으로…경영 효율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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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3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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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중공업]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현대중공업 독립법인 출범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업분할이 확정되면서 오는 1일 새롭게 출범할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4개 독립법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미 현대그린에너지(태양광), 현대글로벌서비스(선박 서비스) 등으로 나뉜 사업 부문까지 포함하면 6개 회사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독립법인 출범으로 각 회사가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의 고도화에 매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회사 분할이 완료되면 존속 현대중공업은 부채비율이 100% 미만으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사업분할은 장기화되고 있는 불황에서 각 사업의 역량과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이라며 “각 회사를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만들어 주주가치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중공업의 독립법인 출범으로 각 사문부문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중공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그간 밝혀온 것처럼 각 사업부문이 조선업 중심으로 돌아가다가 각 특성에 맞게 운영된다면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아직 신설법인들에 대해 생소하고 엔진사업에 대해서도 부분적인 접근에 머물고 있다”면서도 “숨겨진 영업가치들이 추가적으로 부각될 여지가 남아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내부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과제는 남아있다. 현대중공업은 사업 분할을 두고 노조와 갈등이 심화됐으며, 해를 넘긴 2016년도 임단협도 진전이 없는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독립법인이 출범하기까지 노출된 노사간 갈등도 경영 내실화를 위해서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지역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여론도 풀어여할 또 다른 숙제”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통해 조선‧해양플랜트‧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 회사로 분리하는 사업분할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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