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2018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부산총회 D-1주년 기념행사인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이 3일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4일까지 진행된 포럼은 시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후원 기획재정부)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행사는 최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 추세, 내수경기 둔화, 대 중국시장의 위기 등을 타개하고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회의 대륙인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모색하려는 기업들에게 전력 공급, 산업화 등 AfDB 5대 중점분야에 기업의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경제·문화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첫날인 3일엔 대기업계열 건설사를 포함해 최초로 아프리카 시에라이온 수도 프리타운 시청사 신축 공사를 수주한 남흥건설 등 부산지역 건설사, 한국남부발전 등 에너지 기업, STX마린서비스 플랜트 기업, 엔지니어링 업체 등 50개 기업에서 110여명이 참석했다.
'아프리카 시장 진출 투자설명회', 국내기업과 AfDB 관계자와 구체적인 사업 협의를 통한 사업화 목적의 '아프리카 진출 사업화 방안 심층 논의'도 진행됐다. 4일엔 ‘AfDB 채용설명회 및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018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를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해 2016년 3월 서울에서 아킨우미 아데시나 총재를 직접 만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지난해 10월엔 부산으로 초청해 기업진출 등 상호 경제·문화 교류방안을 논의해 왔다.
김병기 시 신성장산업국장은 "금융중심지인 부산은 국제금융기구들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내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를 계기로 아프리카 지역에 한국의 많은 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토록 중앙정부와 함께 분위기를 적극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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