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한국 생활 26년, 원조 외국인 스타 이다도시의 아프지만 유쾌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외국인의 방송 출연이 흔하지 않던 90년대 브라운관에 혜성처럼 등장한 울랄라여사 이다도시는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5년 전부터 대학교 전임교수로 강단에 오르며 인기 교수로 자리매김한 그녀는 자신의 인생과 한국에서의 삶을 담은 책을 쓰기도 했다. 평소 찜질방은 물론 보통 외국인들이 무서워하는 침도 한의원에서 즐겨 맞으며 웬만한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제대로 즐긴다.
오랜 한국생활에 행복한 기억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전성기와 함께 꿈만 같았던 결혼은 2009년에 마침표를 찍었고 이혼 직후 그녀를 괴롭힌 건 세상의 차가운 시선과 사실이 아닌 악성루머였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살기 힘든 조건을 다 가졌음에도 여전히 자신이 선택한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
한편 훌쩍 커버린 두 아들, 첫째 아들은 프랑스로 유학을 보내고 둘째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다. 요즘 둘째아들에게 찾아 온 사춘기로 인해 의견 충돌이 잦아졌지만 집안의 유일한 남자로서 아빠의 빈자리를 든든하게 채워주고 있다.
지금까지 인생에서 기쁨도 슬픔도 많았지만, 후회보다 미래를 꿈꾸는 이다도시의 이야기를 오는 4월 2일(일) 오전 8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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