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육상거치 본격화…매달린 포크레인·승용차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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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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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세월호 육상거치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세월호 왼쪽 램프에 매달려있던 포크레인과 승용차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포크레인과 승용차가 추락해 세월호 아래쪽에서 작업하는 인력이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지난달 23일 세월호 인양작업 중 좌현 선미 램프 부분이 열려 있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이를 절단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이날 오후 3시40분부터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 쌓인 펄 제거작업도 시작했다.

작업자들을 투입하기에 앞서 포크레인과 승용차가 묶여있는 줄을 잘라내 이를 육상으로 내려놨다.

펄 제거작업에는 8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선체조사위원 2명, 미수습자 가족 2명, 유족 1명, 유해발굴 자문단 1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 1명이 현장을 지켜봤다.

해수부는 펄에 유골이나 유류품이 섞여 있을 수 있기에 작업자들이 펄을 모아 보관하도록 하고, 진행 상황을 촬영하도록 했다.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 세월호 선체 하부에는 펄 약 300㎥가 20∼30㎝ 높이로 쌓여있다.

이 펄을 제거해야만 세월호를 옮길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반잠수선과 세월호 사이로 진입할 수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육상에 올리려면 무게를 더 줄여야 한다고 보고 왼쪽 면에 배수구를 뚫는 천공작업도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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