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동 8세 여아 유괴살인 10대 소녀,범행 동기 미궁“고양이 죽여 해부”정신 감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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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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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동 8살 초등생 살인 피의자 10대 소녀 영장실질심사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8살 여자 초등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는 10대 소녀 A양이 31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고자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7.3.31 tomatoyoon@yna.co.kr/2017-03-31 14:09:08/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동춘동 8세 여아 유괴 살인 용의자 10대 소녀가 범행은 자백했지만 범행 동기는 여전히 미궁이다.

1일 동춘동 8세 여아 유괴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동춘동 8세 여아 유괴살인 사건 용의자 A양(16)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A양은 지난 달 29일 오후 12시 47분쯤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인 B양(8)을 꾀어 유인하고 공원 인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죽이고 시신을 훼손한 다음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도구 등에 대해 “태블릿 PC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USB케이블로 B양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범행동기에 대해선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경찰은 검찰에 송치하기 까지 A양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집충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A양이 고양이를 죽여 해부하기도 했다는 증언이 나와 동춘동 8세 여아 유괴살인 사건의 범행 동기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A양의 중학교 동창은 “초등학교 때부터 고양이 같은 동물을 죽여서 해부하고, 애들이랑 간혹 시비 붙으면 칼 들고 그런 적도”라며 “맨날 급식 먹으면서 (해부학) 책 들고 와서 보고 그랬었어요”라고 말했다. A양과 B양은 같은 아파트 단지 내 다른 동에 살고 있었지만 모르는 사이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양의 정신 감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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