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8명 탄 화물선 연락 두절, 실종 선원 아내 "신랑과 문자로 대화…아이 사진 보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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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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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8명 탄 화물선[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스텔라데이지호가 남대서양에서 연락이 끊긴 가운데, 한 실종 선원 아내의 안타까운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인 8명이 탄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0분께 남미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수 신고 후 연락이 두절됐다.

현재 관련 수색 작업 중 구명정 2척이 발견됐으며, 2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조된 선원 2명이 우리 선원인지, 아니면 필리핀 선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실종된 선원의 아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랑과 문자로 대화하면서 23개월 된 딸과 롯데월드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고 나서 아이 사진을 보냈는데 사진 확인을 하지 않길래 '일하러 갔구나' 싶었다"면서 "그때까지만 해도 배에 이상이 있다는 것은 느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 아빠가 큰일이 났을 때 침착한 성격이다. 살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루과이에서 구조선을 띄우면 사고 해역까지 일주일이 걸린다고 하는데 일주일이 걸리더라고 꼭 배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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