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고품질 마늘 생산’ 봄철 관리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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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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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월 중순 웃거름 주기·배수로 관리 등 마늘밭 관리 당부

▲봄철 마늘 관리[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가 고품질 마늘을 생산하기 위해 생육이 왕성해지는 3월 중순부터 웃거름 주기와 관수 및 배수로 관리 등 마늘밭 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대서마늘은 지난 가을에 잎이 나와 겨울동안 잎 끝이 마르면서 냉해의 피해를 받지만 생육이 재생되는 3월 중순부터 새로운 잎이 나오면서 생육이 왕성하게 이뤄진다.

 반면 한지형(육쪽) 마늘은 파종 후 뿌리가 자라기 시작해 월동기간 중 생육이 지속되며 월동이 끝나면 싹이 자라게 되는데 3월 중순부터 비닐 속에 있는 잎을 꺼내고 웃거름을 해야 한다.

 특히 올해 봄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10일 간격으로 2∼3회 정도 충분히 관수하면 마늘의 생육을 촉진해 수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봄비가 국지적으로 장시간 많이 올 경우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해 생육장해가 발생하고, 마늘이 물속에 잠겨 고사될 수 있으므로 국지성 호우에 대비한 배수로 정비가 필요하다.

 또 3월 중순부터는 잎집썩음병 등 병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병해충 방제에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충남 지역은 지난해 11월과 12월의 온도가 평년보다 2∼3도 높아 뿌리응애가 많이 발생했으며 봄철 지온이 높아지면 뿌리응애가 급격히 증가해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뿌리응애가 발생한 포장에서는 조기에 적용약제를 마늘 뿌리근처까지 깊숙이 침투하도록 충분히 관주해 줘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이중원연구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최근 기상환경의 예측이 어려워 마늘 재배에 어려움이 많이 발생한다”며 “이럴 때 일수록 관련기관의 영농정보를 잘 활용해야 고품질 명품 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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