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한 '보호대상해양생물 명칭 공모전'에서 '해양보호생물'이 최종 선정돼 명칭 변경을 위한 법령개정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해양보호생물은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거나, 개체 수가 감소하거나, 보호가치가 높은 해양생물 중 개체군 감소 위협요인을 통합 관리할 필요가 있는 생물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총 77종이 선정됐다.
해수부는 기존의 보호대상해양생물이라는 명칭이 어렵고 길어 국민이 쉽게 기억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명칭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770건가량이 응모됐으며 4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에 사는 권옥화 씨가 응모한 '해양보호생물'은 단어의 본래 의미가 잘 드러나며 기억하기 쉽고 부르기 편하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대상을 받았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김승현(서울) 씨의 응모작 '해양보호종'은 해양보호생물의 축약형 이름으로 함께 사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 장려상으로는 '보호해(海)종', '있을때잘해(海)양생물' 등 두 건이 선정됐다. 해수부는 이 수상작들도 '애칭'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50만 원, 30만 원, 1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입상작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바다생태정보나라 누리집(www.ecos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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