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은 2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가쓰라기 골프클럽 야마나코스(파72·6658야드)에서 열린 야마하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의 성적을 낸 이민영은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와타나베 아야카(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JLPGA 투어에 진출한 이민영은 5번째 출전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우승 상금은 1800만엔(약 1억8000만원).
이민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선수다. 2013년 포스코 챔피언십, 2014년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016년 7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을 제패했다. 2015년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필드에 복귀한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했다.
이민영은 15번 홀(파5)까지 와타나베와 9언더파로 동률을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민영은 와타나베가 16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한 것을 놓치지 않으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신지애(29)는 6언더파 282타로 3위, 안선주는 3언더파 285타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