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구화인 '울산동백'을 알리고, 이를 역사문화적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열린 '울산동백축제'에 1500여명이 다녀갔다.
2일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4월 1일 양일간 학성공원 일원에서 '학성공원, 오색빛으로 물들다'는 주제로 열린 '울산동백축제'에 15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팀별로는 유치원 6개소에서 80여명을 비롯해 청소년 3개팀 200여명이 방문해 어린이 인형극 '피노키오'와 플래시몹,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상연하는 주제공연 '다시 돌아온 울산동백'을 즐겼다.
또 이틀간 학성이야기통신꾼의 해설과 함께 학성공원을 둘러보는 '학성공원의 역사탐방'엔 4~8명으로 구성된 20여개 개인팀이 참여해 울산동백과 학성공원에 대한 역사와 문화적 이야기를 듣고, 그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중구지역의 사회적기업들이 운영한 울산동백빵 시식, 동백비누만들기, 동백우드아트와 냅킨공예, 동백 엽서쓰기 등 각종 체험부스에는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서는 등 북적이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번 행사는 역사적 스토리가 있는 학성공원의 '울산동백'을 중구만의 특색 있는 문화컨텐츠로 개발해 관광 자원화하고, 지역을 특화할 수 있는 문화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중구청은 이번 행사를 위해 최근 울산동백을 테마로 학성공원 산책길에 조명장식을 설치해 한 달간 운영하기로 했다. 울산동백을 스토리텔링 포인트로 한 자연조형물 '토피어리'를 제작해 포토존과 새로운 테마공간도 마련했다고 중구는 설명했다.
이들 조형물은 행사 이후에도 학성공원 내에 지속적으로 설치돼 향후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볼거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중구는 기대하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성공원과 400년만에 다시 찾아온 울산동백의 가치를 알림으로써 문화산업발전과 시민 역량 강화시킬 것"이라며 "중구 주민협의체와 울사 사회적기업들과의 협조를 통해 울산동백을 활용한 지역 특화 아이템을 개발해 마을기업으로 발전시켜 향후 관광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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