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현장서 유류품 발견..이준석,탈출ㆍ소지품 발견 1등..여권ㆍ카드,인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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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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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현장서 유류품 발견으로 승객들을 버려 두고 먼저 탈출해 죽게 만든 이준석 선장의 소지품이 제일 먼저 발견됐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세월호 현장서 유류품 발견이 이뤄진 가운데 이준석 선장은 세월호 참사 후 승객들을 죽게 놔 두고 제일 먼저 탈출하고 소지품도 제일 먼저 발견돼 또 다시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세월호 현장서 유류품 발견이 이뤄진 2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되던 이 날 새벽 세월호에서 흘러내린 펄에서 이준석 선장의 여권과 신용카드가 발견됐다.

세월호 현장서 유류품 발견이 이뤄진 곳은 선수 쪽 조타실 아랫부분으로 세월호 참사 직후 이준석 선장이 해경에 구조된 장소다. 이준석 선장이 해경에 구조되면서 잃어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준석 선장은 세월호가 기울 당시 승무원들과 조타실에서 머무르다가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목포해경 123정에 옮겨탔다. 이준석 선장은 당시 제복도 입지 않고 팬티 차림으로 급하게 탈출했다.

이준석 선장은 해경함정에 올라타 무사히 부두로 옮겨졌지만 가장 먼저 탈출한 것이 드러나 경찰에 체포됐고 살인죄 등으로 기소돼 2015년 무기징역이 확정돼 현재 순천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세월호 현장서 유류품 발견 후 이준석 선장의 여권, 신용카드는 별도 제작된 용기에 담겨 목포신항 부두의 임시 장소에 보관된다. 세월호 육상 거치가 끝나고 임시 보관되다가 절차에 의해 이준석 선장에게 인계된다.

미수습자와 희생자들의 소지품을 찾기 위해 세월호가 인양됐지만 이들을 버리고 죽게 한 다음 먼저 탈출한 이준석 선장의 소지품이 먼저 돌아온 것에 시민들은 또 다시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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