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셸 휴스턴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친 강성훈은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러셀 헨리(미국)에 3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아쉽게 놓치기는 했지만 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2011년 PGA 투어 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 호스피털스 클래식에서 3위를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2010년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PGA투어에 입성한 강성훈은 2011년과 2012년 부진해 웹닷컴(2부)투어로 내려갔다가 지난해 복귀했다.
3라운드까지 리키 파울러(미국)에 3타차로 앞서며 단독 선두를 달렸던 강성훈은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헨리는 10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강성훈을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상승세를 탄 헨리는 이어진 14번홀(파3)과 15번홀(파3)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면서 강성훈과의 격차를 3타 차로 벌렸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헨리는 지난 2014년 혼다 클래식 이후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둔 헨리는 6일 개막하는 PGA투어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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