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도로 개통 즉시 차량 운전자에게 신설 정보가 제공되는 내비게이션 안내 서비스가 시행된다.
그동안 내비게이션이나 포털 지도에서 제공되는 신설 도로정보는 개통 이후 1~2개월 이상 지난 후에 제공돼 개통 초기 도로 이용자의 불편이 많았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 측 도로관리청과 민간 측 내비게이션 회사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정부 측은 신설도로에 대한 관련 정보와 현장 실사 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민간 측은 개통 일자에 맞춰 지도를 제작 보급하는 등의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달 개통되는 국도31호선 영월~방림2 국도 건설공사 11㎞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고속도로 331㎞(7개소), 국도 453㎞(51개소)에 대해 개통과 동시에 신설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어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도로 사업도 개통과 동시에 민간 내비게이션 회사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백현식 국토부 간선도로과장은 "위험도로 개량, 병목지점 개선 등 소규모 사업의 도로도 개통과 동시에 최신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도로 이용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