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69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린다.
제주도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오전 9시1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10시에 본행사가 개최된다.
식전행사는 도내 4대 종단인 불교, 원불교, 개신교, 천주교 성직자의 종교의례와 도립 제주·서귀포합창단, 해병대제9여단 군악대가 참여하는 합창공연과 도립무용단의 ‘진혼무’ 무용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본 행사는 헌화·분향, 인사말씀, 경과보고(영상), 추념사, 추모시 낭송 등으로 진행된다. 추모시는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 당선작인 박용우 시인의 ‘검정 고무신’이 낭송된다.
이날 제주4·3추념식에는 대선 주자 및 각 정당 대표들도 대거 참석한다.
정부 대표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정당 대표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노회찬 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하며, 바른정당에서는 주호영 대표권한대행을 대신해 정병국 전 대표가 참석키로 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주자들도 대부분 참석할 예정이다.
문재인·안희정·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날 추념식에 나란히 참석한다. 오후 2시부터 서울·강원·제주 경선이 시작되기 때문에 추념식이 끝나면 곧바로 상경할 계획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추념식에 참석한다.
한편 제주 4·3은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일어난 양민학살 사건으로, 제주도민이 3만명에서 최대 8만명 가까이 희생된 참사다. 정부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식사과에 이어 현 정부들어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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