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테슬라" 1분기 판매 69% 상승…상반기 5만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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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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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테슬라]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세계적인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라가 2일(이하 현지시간) 사상 최고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69% 늘어난 테슬라는 올해 1분기 동안 2만 500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만 3000~2만 4000대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 2016년 3분기의 2만 4500대를 제친 분기별 최고 판매기록이며,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내에 총 5만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CNBC 등 외신은 이날 전했다. 

1분기에 판매된 자동차 중에서 세단형인 모델 S가 1만3450대 팔렸으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모델 X는 1만 1550대가 고객에게 인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분기에는 두 모델 판매량을 모두 합한 것이 1만 4820대였다. 

이같은 판매 실적의 개선은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 3의 출시를 앞둔 테슬라가 좀더 많은 투자를 받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주에는 중국의 거대 IT 업체인 텐센트로부터 지분 5%에 달하는 투자를 받기도 했다.

올 들어 테슬라의 주가는 30%나 상승했으며, 이는 113년의 역사를 가진 포드의 기업가치와 거의 맞먹는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한편 테슬라의 CEO인 엘론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새로 나오는 모델 3에 대해 "많은 이들이 모델 3가 마치 아이폰 2,3처럼 테슬라 자동차의 차세대 버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모델 3는 그저 모델 S보다 더 작고 가격이 저렴한 모델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신 모델 3와 모델 S의 차이는 BMW 3과 BMW 5, 6 시리즈의 차이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측은 보급형인 모델 3의 출시이후에도 모델 S가 주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가장 저렴한 모델이었던 모델 S의 판매를 종료하고 새로운 모델 S 75 판매에 돌입한다. 모델 S 75의 가격 시작서는 모델 S의  6만9000달러보다 다소 높은 7만5700달러이다. 모델 3의 가격은 3만 5000달러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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