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68주기 4․3 추념일’을 맞아 3만여 4․3희생자들 유족들의 실질적인 배상, 보상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3일 성명을 내고 “68주기 4․3 추념일은 그 어느 해 보다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4․3특별법 제정 이후 희생자 재심사 논란과 국정교과서 왜곡, 위령제 대통령 불참 등으로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4․3해결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도당은 “대한민국의 국민은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대통령을 탄핵하고, 적폐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제 내년 70주년을 앞둔 제주 4․3은 이 시기에 4․3 해결의 진전을 통해 평화와 인권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큰 걸음을 시작해야 한다”며 “3만여 4․3희생자들 모두가 국가 차원의 위령의 제단에 모실 수 있도록 하는 희생자 신고 상설화는 물론, 유족들의 실질적인 배상, 보상이 모색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전히 전과자라는 오명을 청산하지 못한 4․3수형인들의 명예 회복과 그들의 상처를 보듬어야 한다”며 “추가적인 진상조사와 유적지 정비, 4․3의 교훈을 교육과정에 보편화함으로써 제주4․3의 아픔이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승화되고 면면히 계승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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