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올림픽 글로벌 파트너 GE는 오는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에너지 운영 능력을 제고할 에너지모니터링시스템(EMS)을 122년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산업인터넷 플렛폼 프레딕스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GE디지털은 심플리시티 및 히스토리안 데이터 수집 솔루션을 기반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가 개최될 14개 올림픽 대회 시설의 전력 사용량과 공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지원하여 이번 대회가 역사상 첫 번째 ‘스마트 에너지’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MS의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은 올림픽 경기장과 경기 운영, 중계방송 송출을 비롯해 전력이 필수적인 모든 과정에서 전력의 과부하, 공급 불안정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의 원인을 신속히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평창조직위 종합운영센터(MOC)는 이 시스템을 통해 중앙컨트롤타워로서 보다 원활하고 안정적인 대회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GE측은 설명했다. 관리자는 원격 감시 시스템을 통해 종합운영센터에서 직관적인 정보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력 공급에 이상이 생긴 경우 사후 대응 작업의 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또한, EMS는 올림픽 경기장에서 발생하는 전력 데이터와 경기장 운영에 연계된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운영 정보도 취합한다. GE디지털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서 경기 기간 중 전력 소모량을 측정하고 경기장별 실제 전력 소비량을 디지털 데이터로 취합한 후, 통합적인 분석을 시도할 계획이다.
관련 자료는 다음 2020 도쿄 하계올림픽대회 및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대회에 효율적 설비 투자로 인한 비용 절감을 위한 디지털 유산으로 기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조원우 GE디지털 코리아 전무는 “EMS는 실제 현장의 에너지 운영 과정에서 큰 편익을 제공할 것이며, 향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면 훨씬 경제적인 전력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 평창에서 개최될 이번 올림픽대회는 전략적 에너지 운영을 선보인 글로벌 선도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E디지털은 오는 10월까지 EMS 설치를 완료하고, 11월부터 연말까지 테스트 이벤트 기간 시운전을 거쳐 내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수집 방식과 관리 인터페이스 설계부터 솔루션 구축과 실제 운영에 필요한 인력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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