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개발도상국에 선진 농업·농촌 시스템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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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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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선진 농업·농촌 시스템을 전수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4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국제농업개발사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지속가능성 확보 전략'이라는 주제로 국제 ODA 포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포럼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식물보호협약 사무국(IPPC),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가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서 농식품부는 주요 국제기구와 농업·농촌 개발협력사업 추진 동향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협력사업 진행을 위한 성과 관리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2030년까지 세계의 기아를 근절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진흥하자는 UN의 '지속가능 개발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농업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한국산 씨감자 재배기술을 전수하고, 농민들이 감자를 생산한 후 인근 식품기업에서 수매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등의 채소계약재배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1년에 시작한 이 사업으로 2015년 현재 감자 재배 면적이 9배로, 계약판매물량은 5배로 각각 증가했다.

아프리카 가나의 아쿠마단 지역에서는 점적관개시설과 스프링클러 관개시설을 지원해 건기에도 충분한 농업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후 해당 지역에서는 토마토 등 채소의 연 2회 재배가 가능해졌다. 

정일정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농업개발협력사업의 성과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대상 개도국의 수요와 현지 여건을 면밀히 조사하고, 체계적인 사업 관리를 위해 개도국 현지에 현장 점검인력을 파견하겠다"며 "농업개발협력 사업의 관리기관과 평가기관을 분리해 객관적인 시각에서 평가하고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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