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구대 김성희 경위는 지난 연말 여성청소년수사팀에 근무 중 미성년자 강제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김 경위는 범행당시 주변 상가 CCTV로 영상을 확보했지만 다른 물적 증거를 발견치 못해 미제 사건으로 남겨둔 채 지난 1월 20일 중앙지구대로 인사발령 됐다.
김 경위는 지난 1일 중앙지구대 순찰요원으로 순찰 중 약국 앞 인도를 걷고 있는 한 남성을 목격하고 그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이에 중앙지구대로 임의동행 후 여청수사팀에서 범행당시 CCTV사진을 토대로 추궁하자 범행 사실을 일체 시인, 긴급체포했다.
피의자 A씨는 상주와는 연고가 없고 동종 전과가 많아 재범우려가 있었으나 영상 얼굴만 기억하고 있는 김 경위의 꼼꼼한 관찰로 피의자를 조기 검거 할 수 있었다.
김성희 경위는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 채 인사이동 돼 항상 마음에 짐이 됐는데 이렇게 해결돼 한결 마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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