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장애인 전동보장구 토탈케어 서비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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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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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속충전기 설치, 보장구수리지원 등 원스톱 제공

김해시는 장애인 전동보장구 토탈케어서비스를 4월부터 실시한다.[사진=김해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김해시는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중증장애인의 안전한 이동편의 도모를 위해 오는 4월부터 '장애인 전동보장구 토탈케어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중증장애인은 보행상 장애로 인해 이동 등 일상생활의 제약이 있음은 물론 거주지와 단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시장보기, 공원 나들이 등 여가 생활에도 큰 불편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동보장구(전동휠체어 및 전동수쿠터)를 이용하지만, 전동보장구는 중증장애인들의 불편을 크게 해소해 주는 반면 배터리의 방전, 사용 미숙으로 인한 안전사고 및 파손 사고 등이 적지 않다.

김해시는 이러한 장애인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전동보장구의 구입부터 훈련, 사후 관리까지 중증장애인의 입장에서 전동보장구 사용시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중증장애인이 매년 급격히 증가하여 의료급여 지원대상자만 300명에 달하고 있어 전동보장구의 편리한 사용 및 중증장애인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전동보장구 신규사용자 및 사용 미숙자를 대상으로 4월과 9월에 반기별로 안전운행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로교통법상 전동보장구의 적법한 이용방법 등 도로교통법 관련 이론교육과 안전하게 횡단보도 건너기, 건물 내 엘리베이터 및 유리문 통과하기 등 실습교육을 병행한다. 이 교육에는 한국도로교통공단 전문강사 및 전동보장구 사용 숙련자가 강의에 참여해 교육의 질을 보다 높일 계획이다.

또한, 4월 3일부터 김해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장애인보장구 수리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전동보장구 수리는 물론 파손, 고장난 수동휠체어까지 수리, 세척이 가능하며, 서비스 신청즉시 수리업체와 연계돼 현장출장 서비스까지 지원, 고가의 장애인보장구 사용기간 연장은 물론 장애인들의 이용편의를 크게 도모할 계획이다.

장애인들의 경제적 부담해소를 위해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연간 30만원, 일반장애인은 20만원까지 보장구 수리비용도 지원한다.

아울러, 중증장애인이 전동보장구 이용 중 갑작스러운 배터리 방전 등 응급사항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지난 3월 장애인들의 이용접근이 용이한 장애인종합복지관과 경전철 수로왕릉역 대합실에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를 각각 설치하여 장애인의 위험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충전기에 비해 2시간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며, 통상 30% 정도 전력이 남아있는 상태라면 1시간이면 충분히 충전 가능하다.
또한 충전기 1대당 2대의 전동보장구가 동시에 이용이 가능하고, 핸드폰 충전기 까지 구비되어 장애인들의 바깥나들이 활동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장애인복지관 이용자 김 모씨는 "최근 장애인종합복지관에 설치된 급속충전기를 이용하게 돼 너무 마음이 편하다며 그동안 운행 중 전력 소모가 예상되면 다른지역까지 급속충전기를 찾아다녔다"며 "이제 복지관에서 TV도 보면서 충전하게 되어 너무 편하다"라고 말했다.

김해시는 "장애인들의 사회활동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전동보장구 토탈케어 서비스로 많은 중증장애인들이 전동보장구 구입에서 사후관리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이용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입장에서 고민하며 필요한 시책 개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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