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 최대 쇼핑관광축제가 다음 달 23일부터 70일간 열린다. 중국 관광객 감소로 피해가 큰 숙박업체 중 호텔 19곳(그랜드힐튼 서울·롯데호텔 앤 리조트·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구로·그랜드 앰배서더 서울·그랜드워커힐 서울·콘래드 서울 등)에서 객실 50% 할인 이벤트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2017 서울썸머세일(Seoul Summer Sale)'이 당초보다 한 달 반 앞당긴 5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고 3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최대 8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모두 136개 업체가 참여를 확정했다. 이는 전년(108개) 대비 26% 늘어난 것이다. 서울썸머세일 조기 개최는 중국 정부의 한국관광 여행상품 판매 금지 조치와 관련해 시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서울관광 4대 특별대책' 가운데 하나다.
주요 참여업체는 △백화점(롯데·현대·갤러리아·신세계) △면세점(두타·SM·갤러리아63·신라·동화·신라아이파크 등) △대형마트(이마트 등) △대형쇼핑몰(타임스퀘어·롯데피트인 등) △패션&뷰티매장(더페이스샵·에뛰드하우스·프리메라·지방시·돌체앤가바나 등) 등이다.
이외에 신한은행‧우리은행(환전), 서울시티투어버스, 디스커버서울패스, 공항철도, 현대유람선, 개별관광객이 서울의 관광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픈마켓 '원모어트립' 등 여러 곳이 함께한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중국 관광객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 중동 등 서울을 찾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얼어붙은 관광시장을 조기에 극복하면서 참여업체의 매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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