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측은 가장 많은 횟수의 고속열차가 다니는 평택~오송 구간(하루 편도 176회)을 기준으로 무정차 고속열차가 막힘 없이 종착역까지 직행하기 위해서는, 선행 고속열차와의 운행시간 간격이 최소 8분 이상 확보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간적인 여유를 만들어내기 위해 평균 5분 30초인 현행 고속열차의 운행시간 간격을 줄이거나 속도를 높여야 선행 고속열차의 대피와 무정차 고속열차 통과가 원활하게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최적의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자문단을 꾸리고 철도 운영자(코레일·SR)와는 선로배분 실무협의반을 구성, 열차운행 횟수와 시간·정차역 등 세부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또 한 달 정도의 승차권 예매 기간을 고려해 차질 없는 선로배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자체 개발한 '국가철도망 선로배분시스템'을 활용해 지난 해 수서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KTX와 SRT의 통합운행계획을 수립했다"며 "안전성과 효율성이 모두 검증된 만큼 이번에 무정차 고속열차를 투입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도 별다른 기술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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