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 광주시(시장 조억동)가 3일 경기광주우체국의 우편엽서 활성화를 위한 지원으로 전국 각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느린우체통’을 우리꽃 전시회 행사장에 설치했다.
느린우체통이란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에서 추억을 기념할 장소에 설치하는 우체통으로, 우체통이 위치한 곳에서 제공하는 엽서나 직접 가져온 우편물에 사연을 적어 넣으면 6개월 또는 1년 뒤 적어둔 주소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시는 이번 느린우체통 설치로 시민에게 우리꽃의 아름다운 향기와 함께 추억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명기 광주시우리꽃연구회장은 “생각할 틈 없이 빠르게 전달되는 말 속에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 사이에 인기를 얻는 것이 느린우체통”이라며, “새봄 우리 땅을 지키는 아름다운 우리꽃과 곤충도 구경하고 더불어 나에게 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정성들여 편지 한 장 써보는 기쁨을 누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우리꽃전시회는 ‘꽃과 곤충’을 테마로 오는 13~18일까지(6일간) 광주시 농업기술센터 내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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