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전라북도 군산시가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15MW 규모의 발전시설을 민간투자방식으로 본격 추진한다. 수상태양광은 단순 유수지 기능 외에 활용되지 않는 군산2국가산단지 내 폐수처리장 인근 유수지 수면을 이용할 계획이다.
4일 군산시에 따르면 시는 민간자본금 300억원이 투자돼 전력생산 15MW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22만3000여㎡ 수면 위에 설치하게 된다. 단일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용량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세계최대 수상태양광 발전이 개시되면 연 2만Mwh 전기가 생산돼 5600여 세대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수상태양광 발전이 시작되면 연간 원유 506만 배럴의 수입 대체효과와 10년생 잦나무 150만 그루를 심는 효과에 맞먹는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다.
시는 지난 3일 피앤디솔라, 한국남동발전,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스코트라와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시는 남동발전과 전북도의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최대 부유체 제조업체인 스코트라의 군산공장 이전을 통해 지역인력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인근 풍력발전단지와 세계최대 수상태양광발전 단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 건립도 구상하고 있어 선유도, 비응도, 신재생에너지 테마학습체험 단지를 연계한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래 시 상하수사업소장은 "올해 6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발전사업 허가와 전북도 실시계획 인가를 마치면 늦어도 12월 말까지 공사를 준공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발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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