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물 대용으로 마실 수 있는 ‘워터리 음료’가 주목되고 있다. 물보다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어 물 대신 애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유통 채널을 넓히거나 용량 및 포장 등에 변화를 주는 등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흥국에프엔비는 편의점에서 ‘나무가주는선물 수가 고로쇠수액’을 선보였다. 고로쇠수액은 은은하게 달콤한 특유의 맛과 함께 각종 영양분이 풍부한 물 대용 음료다. 다른 첨가물 없이 순도 100%의 고로쇠수액을 온전히 담아낸 순수 고로쇠물로, 자연에서 채취한 수액을 열을 가하지 않는 비가열초고압처리(HPP) 과정을 통해 신선함과 맛, 영양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통기한은 28일까지로 늘렸다.
인삼 열매 농축 음료도 인기다. 현대약품의 '땡큐베리진생'은 인삼 열매를 원료로 한 음료로, 기존 인삼 음료와 달리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과 향을 첨가해 가볍게 마실 수 있다. 재배한 지 4년 만에 한 번 열리는 인삼 열매는 노화 예방과 피부 탄력 등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침전물이 생기는 다른 인삼, 홍삼 음료에 반해 침전물이 생기지 않아 부담 없이 마시기 좋다.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을 위한 커피 워터도 있다. 일동제약의 ‘더치워터 데일리’는 고급 원두를 10여 시간 추출한 더치 원액이 들어간 프리미엄 워터로, 하루 종일 물처럼 커피를 마시는 현대인들이 카페인 걱정 없이 물 대신 마실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더치커피 원액이 3.75% 함유됐으며, 천연방부제인 자몽추출물을 사용한 무방부제, 무합성 감미료 음료다.
웅진식품 ‘하늘보리 아이스 스파클링’은 물 대신 즐기는 차 음료로 선호되던 보리차에 탄산으로 청량감을 더한 국내 최초 보리 탄산수다. 열을 낮춰 주는 차가운 성질의 곡물인 보리와 탄산이 만나 무더운 여름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음료가 완성됐다.
기존의 제품을 다양한 용량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의 음용 편의를 고려한 제품도 있다. 과채수분을 담은 저자극성 수분보충음료인 코카콜라의 '토레타'는 최근 캔, 페트 등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선보였다. 나들이 등의 외부활동 시 부담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240㎖와 소가족이 즐기기 좋은 900㎖ 페트 제품 등이 있다.
코코넛워터도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워터리 음료 중 하나다. 코코넛 워터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비타민, 아미노산 등 영양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에 도움을 준다. 1ℓ와 200㎖ 제품을 추가로 출시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용량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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