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신인그룹 엠블러썸(Mblossom-송유진, 신태욱, 김수빈, 윤태경)이 결성 계기를 밝혔다.
엠블러썸은 최근 서울 강서구 프리미엄패스 사옥에서 ‘아주경제’와 데뷔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지난달 28일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한 소감에 대해 리더 송유진은 “2011년 이후 6년여 만에 쇼케이스를 해서 감회가 새롭다. 처음 데뷔했을 때보다 더 무대에 서는 게 소중하고 관객들과 소통한게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됐던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유진은 그룹 엠블러썸 데뷔보다 한참 전인 2011년 5월, 그룹 엔트레인으로 한 차례 데뷔한 경력이 있다. 그러나 그룹이 해체된 뒤 군대에 입대한 후 공백기를 가지며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꾸준히 음악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어 막내 윤태경은 “댄스공연만 하다가 데뷔 쇼케이스에서 처음 노래로 무대에 서는 경험을 했다. 신나고 재밌고 기뻤다”면서도 “무대 위에서 전혀 떨리지 않았다”며 특유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태경은 오랜 기간 댄스팀으로 활동하며 실력을 쌓아온 ‘춤꾼’이다.
그룹 내 맏형이라는 신태욱은 “무대에서 즐기면서 에너지가 나오는 스타일이다. 저도 무대에 서는게 처음이라 그런지 당시에 정말 울컥했었다”며 “저희 부모님만 참석하지 못하셔서 영상 편지를 보내주셨다. 오히려 저는 덤덤했었는데, (김)수빈이가 눈물을 글썽이더라”고 밝히며 에피소드도 함께 공개했다.
신태욱은 과거 단편영화 ‘부대찌개’의 주연과 더불어 연극 ‘네미시스’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이 있는 멤버다.
마지막으로 김수빈은 “2013년에 ‘기억을 걷다보면’이라는 노래로 음원을 낸적 있었다. 당시 다른 사람 콘서트나 쇼케이스 오프닝 무대로 선 적은 있었지만 팀 결성 후 무대는 처음이었다”며 “많은 분들에게 무대를 선보이고 환호받고 기대와 관심 속에 한 무대에 있다는 게 너무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원래 무대 설 때는 설레는 마음을 티나지 않게끔 하려고 노력하기도 했다”고 말하며 쇼케이스 당시를 회상했다.
엠블러썸 네 명의 멤버들의 결성은 ‘군대’에 있을 때 이뤄졌다. 리더 송유진이 처음 발 벗고 나서 팀 결성을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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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진은 “2015년 지상군 페스티벌에서 저와 수빈이가 당시 보컬팀이었고, 태경이는 댄스팀으로 무대에 섰다. 제가 같이 팀을 해보자고 제안했다”면서 “태욱이는 아는 형님의 소개로 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태욱은 “원래는 연기를 했었다. 의무 경찰로 복무할 때도 부산 경찰에서 주최한 학교폭력근절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면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할 기회도 있었는데 나가지는 못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어다.
윤태경은 “전역하고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송)유진이 형이 전화가 와서 함께 하자고 하더라. 처음에 망설였고, 유진이 형이 일주일 정도 시간을 주겠다고 했고 결국 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윤태경은 엠블러썸 합류 전에 ‘파티 플래너’를 준비하고 있었다. 특히 그는 “원래 꿈이 파티 플래너였다. 꽃 가게 차리고 싶은 꿈도 있었다”고 말했다. 풍겨지는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꿈이다.
그러자 신태욱은 “태경이가 예체능적인 감각이 다양하다. 겉으로는 강해보여도 속은 여리다. 전형적인 ‘외강내유형’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윤태경은 엠블러썸 멤버들의 캐리커쳐를 직접 그리는가 하면, 이번 데뷔 앨범 자켓 디자인을 직접 하는 등 다양한 능력을 뽐냈다.
한편 엠블러썸은 ‘Music’의 M과 ‘피어나다’라는 뜻의 ‘Blossom’이 합성된 뜻으로, 음악으로 피어나겠다는 포부를 가진 댄스 보컬그룹으로, 데뷔 앨범 ‘PLAY’ 전곡은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만들었다. 타이틀곡 ‘헤이즐넛’은 첫 눈에 반한 남자의 마음을 직설적이고 대담하게 어필하는 곡으로, 펑키한 리듬에 소울풀한 보컬과 자극적인 가삿말들로 이뤄진 댄스곡이다.
엠블러썸은 데뷔 앨범 ‘PLAY’를 국내에서 발표한 뒤 4월 7일 일본으로 건너가 약 3개월간 일본 현지에서 활발한 데뷔 활동을 펼치고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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