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상장사 여성임원 100명 중 2명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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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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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에서 활약하는 여성임원이 100명 중 2명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재벌닷컴이 10대그룹 상장사가 제출한 2016회계연도 사업보고서상 등기와 미등기 임원을 집계한 결과 전체 임원은 559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여성임원은 등기 11명과 비등기 123명 등 모두 134명으로 전체 임원의 2.4%에 그쳤다.

그룹별로 여성임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현대자동차그룹이었다.

현대차그룹 상장사의 여성임원은 모두 3명으로 전체 임원 958명의 0.31%에 그쳤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도 189명의 임원 중 여성임원은 1명(0.53%)에 불과했다.

310명의 임원이 있는 한화그룹 상장사에서 여성임원은 2명으로 0.65% 수준에 머물렀다. GS그룹 상장사에서 근무하는 여성임원은 1명(0.70%)뿐이었다.

삼성그룹의 경우 여성임원이 81명으로 전체 1937명의 4.18%를 차지했다. 10대 그룹중에서 여성임원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GS글로벌, GS건설, SKC, SK하이닉스, SK가스, 포스코대우, 현대미포조선, LG이노텍, 한화테크윈, 롯데정밀화학 등 대기업들은 여성임원을 아예 두지 않았다.

HMC투자증권, SK증권, 롯데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생명보험 등 금융회사에도 여성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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