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조선기자재업체 경영정상화 지원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A사는 연매출 152억원, 직원 54명의 건실한 조선기자재 업체로 대규모 생산설비 투자를 하였으나, 조선ㆍ해운산업의 경기 침체로 매출액 감소와 적자 지속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돼 은행 등으로 부터 추가대출이 거절되는 등 경영상 위기를 겪었다. 그러던 중 캠코의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경영정상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문창용)는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부산광역시 소재 산업단지 내 위치한 조선기자재 업체 A사의 공장을 193억원에 인수하여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 해 12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 후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첫 지원이자, 2016년도 정부의 ‘조선밀집지역 경제 활성화’ 관련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기자재 업체의 사업 안정화 지원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A사는 금번 캠코의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활용으로 △부채비율 감소 △매각 자산의 재임차를 통한 안정적 사업기반 유지 △운전자금 확보에 따른 유동성 위기 해결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 이연 △재무적 어려움 해소에 따른 기업 신뢰도 향상으로 경영정상화가 기대된다.

캠코는 그간 전체 공장의 35% 규모인 6만2000개사가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지원의 사각지대인 산업단지에 입주하고 있어, 대상기업 확대를 위한 지원 근거 마련과 양도차익의 법인세 이연 등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관련부처와 협의하여 법률개정을 추진한 바 있다.

한편, 캠코는 금번 A사를 포함해 2015년부터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10개 기업에 1610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대기업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기업의 구조개선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캠코 문창용 사장은 “금번 지원을 시작으로, 최근 경기 침체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캠코는 기업들의 실질적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 나가는 한편, 금융회사, 법원, 지자체 등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들에게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