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결산] 국유재산 사상 첫 100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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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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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부고속도로, 가장 비싼 국유재산으로 꼽혀

  • 정부세종청사 1단계, 최고 비싼 국유 건물

  • 유니패스, 국가무형자산중 최고 몸값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국유재산이 1000조원을 첫 돌파했다. 이 가운데 경부고속도로가 국유재산 중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유건물 중에서는 정부세종청사 1단계(1~6동)가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했다.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16 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국유재산은 1039조1925억원으로 전년(990조1975억원)보다 48조9950억원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 국유재산이 10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국유재산 중 가장 비싼 것은 장부가액 10조9480억원에 달하는 경부고속도로였다. 이어 서해안고속도로(6조5391억원), 남해고속도로(6조289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국유 건물로만 한정해서 보면 정부세종청사 1단계가 장부가액 471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6개 부처가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2단계(4263억원)였다. 이어 광주 동구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부가액 3008억원),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2264억원), 정부대전청사(226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 무형자산 중에선 관세청이 보유한 4세대 국가종합정보망(유니패스)이 취득가액 1007억원으로 가장 비쌌다. 3년간의 개발 작업을 거쳐 지난해 4월 개통한 4세대 국가종합정보망은 물류와 수출입·여행자 통관은 물론 세금징수·위해물품 차단 등 수출입과 관련한 모든 민원과 행정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년 1위인 국세청의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은 875억원으로 2위로 밀려났다.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디브레인'(353억원), 취업후 학자금상환전산시스템(301억원), 나라장터(G2B) 시스템(172억원)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국가 보유 물품에서는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4호기(누리와 미리)가 442억원으로 가장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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