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의회 4.16 세월호 참사 피해대책 마련과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은경)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목포 신항을 방문해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지원책을 모색했다.
지난달 23일 진도를 방문한 데 이어 8일 만에 다시 목포를 찾은 것으로, 최근 세월호 선체 인양과 관련해 세월호 특위의 활발한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은경 위원장과 김동수, 나정숙, 전준호 위원은 31일 세월호 선체가 목포 신항에 입항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날 저녁 급히 안산을 출발했다.
1일 새벽 목포 신항에 도착한 위원들은 하룻밤을 묵은 뒤 오전부터 신항에 접안한 세월호 선체를 살피고 미수습자 가족 및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는 등의 특위 활동을 펼쳤다.
위원들은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선체조사위원회의 활동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과 유가족이 선체조사 과정을 참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또 유류품 보관소 및 유가족 숙소용 컨테이너·화장실·샤워부스·자원봉사자 부스 설치 등 시급한 현안으로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안산시 측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목포 신항을 찾는 방문객들의 교통편의 대책도 소관 부서와 협력해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장방문을 마친 박은경 위원장은 “미수습자 분들을 하루빨리 수습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체조사위의 독립되고 투명한 활동이 보장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의혹이 모두 해소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대책 특위 위원들은 지난달 23일에도 진도 서망항과 팽목항을 찾아 당시 선상에서 머물고 있던 미수습자 가족들과 면담을 갖고 위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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