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동춘동 살인사건' 10대 피의자에 대해 베테랑 형사 역시 놀라움을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YTN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은 17세 피의자에 대해 몽유병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백 전 팀장은 과거 있었던 몽유병으로 인한 살인사건에 대해 설명한 후 "혹여 이 아이가 우울증 내지 정신 착란 증세에서 몽유병 증세가 혹시 있지 않을까.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과도한 스트레스가 결국 이러한 범행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가 맞벌이 부모였다. 그렇다면 혼자 집에서 해소하지 못하는 부분이 결국 이러한 큰 어떤, 정신적으로 큰 범행을 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이런 부분 사회를 위해서도 다각도로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인근 아파트에 사는 8살 A양을 유인해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한 B(17)양은 살해 및 유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 조사에서 B양은 "집에 있던 태블릿 PC 케이블 선으로 피해자의 목을 졸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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