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입성 기업 1분기 공모가 대비 44%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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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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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올해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평균 4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신규상장기업 10개사의 올해 들어 지난달 31일까지 주가상승율을 집계한 결과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가 1.9% 떨어진 것에 비하면 월등한 성적이다.

이들 종목은 상장일 당일 종가 기준으로도 33.6% 상승했다.

거래소 측은 "상장기업 공모가 인하분위기가 한몫 했다"며 "이는 합리적인 공모가 산정을 위한 주간사와 발행사간의 시장에 대한 주인의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은 정보기술(IT, 167.6%), 의약(124.4%), 반도체(12.8%) 순으로 높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정보통신기술이 결합된 4차 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IT 및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업과 IT기술의 융합에 대한 관심 증가로 IT 업종에서는 자동차 전장업체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최고수익률 기록(307.1%)하는 등 2종목이 모두 공모가 대비 28.0% 이상 상승했다.

3D낸드 등 대기업의 반도체 시설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도체 장비업체인 코미코(40.4%)는 상승추세를 보였으나, 반도체 중고장비를 유통하는 서플러스글로벌(-14.9%)은 하락했다.

최근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하여 바이오(△6.1%), 화학(△15.4%) 업종은 수익률이 약세를 보였지만 의약품 제조업체인 신신제약(124.4%)은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상장 이후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유바이오로직스로 31.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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