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가치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 표지석 철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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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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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정권 퇴진 세종행동본부, 박 전 대통령 세종시 '흔적 지우기'

 ▲ 박근혜 정권 퇴진 세종행동본부가 4일 세종시청에 설치된 박근혜 친필이 새겨진 표지석 철거를 촉구했다. /김기완 기자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현직 대통령에서 탄핵. 검찰 수사에서 기소. 영장 심사에서 구속.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진 5일차에 접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세종시 시민사회가 지역사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청 광장에 설치된 박 전 대통령의 친필 표지석 철거를 촉구하고 나선것이다.

박근혜 정권 퇴진 세종행동본부는 4일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 친필 표지석 철거를 촉구했다.

이들은 "세종시청 광장과 대통령기록관 두 곳의 표지석을 보고 많은 시민들이 수치와 부끄러움을 느껴왔다"며 "역사와 국민을 배신한 대통령의 친필 표지석은 즉시 철거돼야할 적폐 청산의 상징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촛불집회 등을 통해 대통령기록관에 표지석 철거를 요구했지만, 역사적 기록물이라는 주장이 나와 진전이 안됐다"며 "아직까지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된 것도 아니고 그럴만한 가치도 없다"고 철거를 촉구했다.

이병희 공동대표도 "박 전 대통령은 이미 탄핵당하고 범죄혐의로 구속까지 됐음에도 보존할 가치도 없는 단순 친필 표지석은 현재까지 남아있다"며 "세종시가 소유주인 만큼 철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행동본부는 준비한 피켓 스티커를 표지석에 붙이는 퍼포먼스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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