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2019년 완공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에 2만7000여 장애인들의 오랜 숙원인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된다.

포항시는 4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실시한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건립 공모사업에 선정돼 5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 끝에 ‘2017년 공공체육시설 건립지원 대상 공모’에 선정돼 건립하게 됐다.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는 남구 대도동 종합운동장 내에 건립될 예정이며, 올해는 설계공모 등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내년에 공사를 착공해 오는 2019년 완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55억 원으로 지상 3층 연면적 5600㎡ 규모로 장애인 전용 수영장, 체육관, 재활시설, 문화시설, 편의시설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선다.

포항시가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공모에 선정되기까지는 이강덕 포항시장의 수차례에 걸친 중앙부처 방문과 관계자 면담 등으로 일궈낸 결실이며, 박명재 국회의원과 김정재 국회의원의 뒷받침 또한 매우 큰 역할을 차지했다.

포항시는 이미 2008년에 일반형 국민체육센터인 양학동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했고, 2013년에는 장량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모에 선정돼 이달 착공할 예정이다.

이번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공모에 선정되면서 기초 자치단체로는 보기 드물게 국민체육센터 3곳을 갖추게 돼 명실상부한 체육도시로 거듭 태어나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는 우리지역 2만7000여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보장과 건전한 여가 문화생활은 물론 150여명의 엘리트 장애인 체육인들의 훈련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시설이다”며, “장애인체육회 등 관련 단체와 협의해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체육관을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