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LG전자는 가전에 돈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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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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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지난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LG전자는 가전 사업에 집중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총 14조원가량의 광고·판촉비를 집행하면서 각각 스마트폰과 가전사업에 큰 비중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광고선전비로 4조4321억원, 판매촉진비로 7조806원 등 총 11조5127억원을 광고·판촉비로 썼다. 광고비는 전년보다 15% 늘었고 판촉비는 0.3% 줄었다.

LG전자는 광고비로 1조3222억원을 집행, 전년보다 21.43%나 늘었다. 판촉비는 7616억원으로 9.09% 증가했다. 두 회사의 광고비는 최근 3년간 감소하는 추세였다.

전자업체들은 보통 신제품이나 신규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마케팅 공세를 펼친다. 작년의 경우 삼성은 스마트폰, LG는 올레드 TV와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빌트인)가 주역이었다.

갤럭시S4 이후 후속작의 성적이 그리 만족지 않았던 삼성전자는 작년 상반기에는 갤럭시S7,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7 출시를 앞두고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자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광고 물량을 확장하고 사은품 등 행사도 늘렸다.

LG전자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등을 알리는 데 힘을 썼다. 특히 작년에 처음으로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슈퍼볼)에 TV 광고를 내보냈다. 올레드 TV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유명 영화감독과 배우가 참여했다. 당시 TV 중계단가는 30초당 최고 500만달러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올해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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