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성균관대학교 사물함에서 발견된 2억원이 최유정 변호사의 범죄수익금으로 밝혀진 가운데, 남편인 성균관대 교수인 A(48)씨 역시 형사 입건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범죄수익 은닉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달 7일 성균관대 한 사물함에서 한화와 미화 등으로 된 2억원이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사물함을 비추는 CCTV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던 중 한달 전부터 A씨가 여러차례 이곳을 지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연구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조사 중 A씨는 "아내인 최유정 변호사 돈이 맞다. 부당 수임 사건으로 번 돈을 숨긴 것이다. 아내로부터 보관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처음엔 돈을 숨기러 갔고 나중에는 돈이 잘 있나 확인하기 위해 2차례 더 갔다"고 진술했다.
현재 해당 돈이 최유정 변호사가 어떤 사건을 수임하는 과정에서 받은 돈인지는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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