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춘천시에 따르면 오는 9월 착공을 시작으로 2019년 말까지 민간자본 1200억원을 투입해 공공주택 2900여 가구를 조성하는 학곡지구 개발사업은 지난 10년간 끌어온 춘천시의 대표적인 장기 미제 현안사업이다.
사업은 지난해 12월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을 통해 교보증권을 비롯한 5개 업체로 구성된 민간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3개월간의 협상을 거쳐 협약체결과 함께 사업추진을 본격화하게 됐다.
시는 지난 4일 민간컨소시엄과의 협약 체결로 화장장, 분묘 이전, 사유지 매입 등을 위해 선투자한 약 510억의 비용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학곡지구 토지용도 구성은 주거용지 45.2%(공동주택 41.6%, 단독주택 3.6%), 도시지원시설 10.4%, 공공업무 용지 5.1%, 상업용지 2%, 기반시설 37.3%의 비율로 조성된다. 공공업무 용지에는 강원도소방본부, 한국국토정보공사 등이 입주 의사를 밝힌 가운데 시는 취약계층의 주거 지원을 위해 주거용지의 임대주택 비율을 기존 12%에서 15%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사업 시행에 따라 춘천도시공사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돼 시의 재정부담이 해소될 것"이라며 "학곡지구를 신시가지로 조성해 주변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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