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환보유액 3753억 달러… 달러 약세로 전월대비 14억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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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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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지난달 달러 약세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13억9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753억 달러로 전월 말보다 13억9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은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외화자산 운용수익, 유로화·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0.9% 상승했고, 엔화도 0.9% 올랐다. 파운드는 0.3%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미 달러화 지수는 0.8% 하락했다.

외환보유액 중 국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의 유가증권은 3403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18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7억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000만 달러 늘었다.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29억3000만 달러로 1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융기관 예치금은 254억6000만 달러로 5억 달러 감소했다. 매입 당시 장부가격으로 표기하는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8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51억 달러로 1위였다. 지난 1월 2조9982억 달러로 3조 달러선이 무너졌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회복했다.

이어 일본(1조2323억 달러), 스위스(7095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5141억 달러), 대만(4377억 달러), 러시아(3973억 달러), 홍콩(3905억 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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