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5일 한국스포츠개발원(서울시 노원구 소재)에서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 산업 육성 사업’ 설명회를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이창섭)과 함께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수도권을 제외한 기초지자체와 해당 지자체 소재의 기업, 산학연구기관 등 협력기관을 대상으로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 산업 육성 사업의 우수 사례를 소개하고 공모 일정과 참여 방법 등을 안내한다.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 산업 육성 사업은 지역민 또는 관광객이 해당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지역 고유의 스포츠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문체부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11개 기초지자체 또는 협력기관에 약 25억 원을 지원해왔다.
강원 영월군은 가상현실을 통해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할 수 있는 4차원(4D) 체험관을 2015년에 구축해 성공리에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설치 지역을 4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2016년에는 전북 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신개념 스포츠인 ‘드론 축구(드론과 축구 결합)’를 창안했는데, 올해 안에 전국에서 30여 개 이상 관련 동호회가 창단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개발 중인 드론 축구공도 선주문(300개, 시가 1억 8000만 원 상당)이 완료되는 등, 드론 축구는 드론 마니아 층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문체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2017년에도 특색 있는 지역 고유의 스포츠 콘텐츠를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지자체 2곳을 더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지자체는 국비 보조금 최대 3억 원을 지방비와 1:1로 대응하는 조건으로 지원받는다. 아울러 매년 연차평가를 통해 최장 3년간 최대 9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국민들은 단순히 건강 증진을 위한 스포츠 활동보다는 여가생활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활동을 선호하고 있으며, 그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지자체 고유의 재미있는 스포츠 콘텐츠 개발을 장려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신체활동이 한층 더 풍성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