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피란수도 세계유산 시민 아카데미 5월부터 운영

사진은 피란수도 부산 야행사진[사진=부산시]

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부산시가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 유산'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피란수도 부산, 세계유산 시민아카데미 사업을 5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1023 피란수도 문화유산 해설사 양성반, 1023 피란수도 시민 교양반, 사진으로 보는 피란수도 부산 1023일, 1023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 토크콘서트, 가족과 함께 타는 1023 피란수도 체험 투어버스, 가족과 함께 타는 1023 피란수도 체험 투어버스, 피란수도부산 사진 자료집 발간 등 총 7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1023 피란수도 문화유산 해설사 양성반' 사업은 현장학습 등을 통해 전문 해설사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신청을 접수하고, 총 30명을 선정해 5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에 13개 과정을 무료로 운영한다.

이 과정을 이수 한 사람 중에는 테스트를 통해 최종 10명을 선발하고 선발된 해설사는 이후 추진되는 '찾아가는 피란체험교실' 및 '가족과 함께 타는 1023 피란수도 체험 투어버스','사진으로 보는 피란수도 부산 1023일’ 사진전 등에 강사 및 해설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1023 피란수도 시민 교양반' 사업은 '전쟁과 피란 그리고 예술’이라는 주제로 14개 강좌를 개설한다. 오는 7일부터 4월 28일까지 신청·접수하고, 총 70명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에 2시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으로 보는 피란수도 부산 1023일’ 사업은 한국전쟁 1129일중 1023일 동안 피란수도였던 부산이 최초로 수도로 역할을 하게 된 1950년 8월18일을 기념해 8월 18일에 시작해 9월 28일까지 시민공원 미로전시관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이 사진전시회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피란시절 사진 200여 점을 전시함으로써 피란민들의 삶과 이야기, 그리고 그 당시 부산의 생생한 모습들을 보여 주고자 한다.

또한 8월 18일 즈음해 개최 할 '1023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 토크콘서트’는 시련을 극복한 인내와 애환의 역사,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으로 역사전문가의 초청 강연, 피란수도 부산 6행시 응모 등 시민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할 예정이다.

'가족과 함께 타는 1023 피란수도 체험 투어버스' 사업은 해설사 양성과정에서 최종 선발된 해설사와 함께 세계유산 등재 추진 잠정목록 신청지 14개소를 답사하는 프로그램으로 피란시절 당시 피란민들의 가슴 시린 이야기가 살아 숨 쉬고 있는 부산지역을 2개 코스로 나누어 9월부터 10월까지 총 24회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피란체험 교실'은 교육청과 협업을 통해 학교연계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초・중등학교 등의 방문수업 형태로 10월과 11월에 총 30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세계유산 시민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피란수도 부산'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유산 등재 추진사업의 홍보 극대화와 시민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잠정목록 등재신청을 2016년 12월 21일에 문화재청에 제출한 상태로 현재 문화재청과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문화재청의 실사 및 심의를 통해 잠정목록에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