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문재인에게 힘 보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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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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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5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5일 "문재인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직 도지사로서 선거 중립 의무가 있어 적극적으로 돋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가 실현 될 수 있도록 당원이자 경쟁자의 한사람으로서 모든 의무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경선 참여는 의미있는 도전이였고,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선을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에 긍정적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보와 보수의 진영논리와 선과 악이 이분법적으로 국민이 겪고 있는 새 정치에 대한 문제 제기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대선 과정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대연정'과 '사드' 발언 등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주제’라고 평가했다.

안 지사는 "새 정치 비전이 양진영에게 모두 배척 당하고 불멘소리도 듣기는 했지만 문제 제기는 옳았다"며 "비전과 소신에 입각할 때만 정권교체도 확실히 될 수 있지만 촛불광장에서 화난 시민에게 설득력을 얻기 어려웠다"고 아쉬워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현직 도지사로서 선거 중립 의무가 있어 적극적으로 돋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가 실현 될 수 있도록 당원이자 경쟁자의 한사람으로서 모든 의무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률에 따라 국민과 약속한 도지사의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며 “현재 도정에 충실하고 때가 되면 지금보다 더 많이 준비해 대선에 도전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의 지원 요청이 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직 도지사에게 그런 제안을 하겠느냐"며 "남은 임기 제 일을 잘 마무리하는 게 문 후보나 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안 지사는 지역 현안을 전국적인 의제로 접근해 문제를 푸는 방식을 담은 '충남의 제안'을 언급하며 "충남도가 제기한 중요한 의제가 국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지난 3월 14일부터 4월 4일까지 16일간 연가를 내고 대선 경선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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