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배우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사칭했던 남성이 자신을 대선 킹메이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는 과거 자신의 블로그에 "세월호는 한국 해군 소형 잠수함이 침몰시켰다"라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대선과 관련해 A씨는 자신을 "19대 대선 킹메이커"라고 말한 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연락을 기다린다며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A씨는 1972년생이며, 건축가 또는 정치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신상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다.
문제는 A씨가 자신이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면서부터 더욱 불거지기 시작했다.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내가 여배우 문채원의 남자친구임을 끝까지 부정하는 정신병자들에게 띄우는 편지'라는 제목으로 자신과 문채원이 지난 2015년 3월부터 사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을 펼치던 A씨는 "사실이 아니라면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군용 야삽으로 내 손가락을 자르겠다"며 도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문채원 소속사는 "점점 도가 지나치고 불쾌감을 넘어서는 글들이 게재됨에 따라 해당 누리꾼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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